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에서..
주인공 폴라는 고독형을 선고받습니다.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에게 고독형을 선고합니다..."
폴라의 사랑을 갈구하는
변호사 시몽이 내리는 선고.
적극적이고 어린 남자 시몽과
원래의 연인이지만 자신에게 소홀한 로제 사이에서
폴라는 갈등합니다.
하지만 결국..
시몽의 선고를 달게 받겠다는 듯
로제를 선택하지요.
프랑수아즈 사강이 24세에 쓴 소설..
어쩌면 고독마저 감미로운
청춘 시절에 쓸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에서 중요한 장치로 등장하는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오늘 첫 곡으로 띄워드립니다.
**Brahms Symphony No. 3 in F Major, Op.90 - III. Poco allegretto --- KARAJAN, The Complete Symphonies